K5 전조등 리콜 아닌 무상수리 (벌브 교체, 정기점검 광도 불합격)

2013년식 K5를 10년째 타고 있다. 이번에 정기점검을 하니까 라이트 광도 불합격 판정이 나왔다.

 

다시 합격 판정을 받기까지 절차가 좀 복잡한데 최대한 쉽게 정리해 봤다.

 

 

리콜 같은 리콜 같지 않은 무상수리

우선 검사업체에서 검사를 하니까 전조등의 광도가 기준값인 3,000cd 미만으로 나왔다(좌 1,000cd, 우 1,400cd). 기준값 미만이니까 당연히 불합격을 받았다.

 

 

1차 점검 당시 광도 측정값

 

 

2년 전에 검사할 때는 불합격이 없었는데??

 

전조등 검사 기준(상향, 하향)이 변경되어 이번 검사할 때 불합격을 받은 것이다.

 

그런데 검사원이 무상수리 대상인데 1차 불합격으로는 안 되고 2차 불합격을 받아야 무상교체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이게 무슨 말인가 싶었는데...

 

 

무상수리 절차

우선 전조등 교체는 리콜이 아니다. 처음에는 리콜인 줄 알고 자동차리콜센터를 열심히 찾았는데 나오지 않았다.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

 

 

소비자 입장에서는 애매하긴 한데, 결론은 무상수리로 났다.

 

절차는 다음과 같다.

 

1. 정기검사 혹은 임시검사를 받는다.

2. 광도가 3천 이하로 나오면 1차 불합격이 나온다.

3. 벌브라고 해서 전구가 있는데 오토큐 혹은 공업사에서 교체한다.(유상!)

4. 2차 검사를 받는다.

5. 다시 광도가 3천 이하면 2차 불합격을 받게 된다

6. 1급 오토큐에 다시 가서 램프 교체 예약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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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들

무상수리 대상은 2010년 5월~2015년 6월에 생산된 K5이다. 무조건 해주는 게 아니라 2차까지 검사 불합격을 받아야 한다.

 

만약에 검사했을 때 3천 이상이면 램프 교체는 없다.

 

전구교체는 무상이 아닌 유상이다. 오토큐에서 2개 교체하니까 44,000원을 받는데 이거 너무 바가지인 것 같다. 후기를 보면 지방에서는 1차 불합격에도 해주는 곳이 있는 것 같은데.. 거의 없다.

 

유료인 것 자체가 이상해서 서비스센터에 전화해 봤는데, 유상이 맞단다.

 

 

검사소에서 물어보면 1차 불합격 나와서 벌브를 교체해도 거의 대부분 2차 불합격이 나온다고 한다. 아무래도 오토큐에서 부품 교환으로 한 번 소비자 뜯어먹는 것이다.

 

그리고 교체하면 조금이라도 오르니까 2천 후반대에 광도를 가진 차량은 램프 교체 안 해주겠지.

 

소비자 입장에서는 1차에서 2천 이하로 나오면 그냥 램프 교체 해줬으면 좋겠다.

 

 

작은 팁

10년 차 점검을 앞두고 있는 K5 차주라면 검사소와 오토큐가 붙어 있는 곳이 좋다.

 

악어와 악어새와 같이 검사소와 오토큐가 붙어 있는 곳이 종종 있다. 물론 꼭 벌브 교체를 오토큐에서 해야 되는 것은 아니니까 최소한 정비소가 가까운 곳을 추천한다.

 

나 같은 경우는 검사소와 오토큐가 거리가 멀어서 왔다 갔다 하면서 시간을 많이 보냈다.

 

 

그리고 2차 불합격을 받으면 다시 오토큐를 방문해야 한다. 차대번호도 확인하고 직원이 사진도 찍기 때문이다. 만약에 거리가 멀면 직원에게 2차 불합격받으면 검사지를 문자로 보낼 테니 방문을 안 하면 안 되냐고 잘 말해봐야 한다.

 

직원도 본인 업장에서 램프 교체하면 남는 게 있겠죠?

 

 

최종정리

벌브 교체 후 다시 측정하니까 수치가 100~200 정도 올라갔다. 크게 의미가 없다.

 

2차 점검 당시 광도 측정값

 

 

불합격 판정을 받으면 빨리 2차까지 받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램프 부품이 전국적으로 모자란 것 같다.

 

나도 램프 교체 예약을 했는데 거의 1달 하고 2주가 더 걸렸다. 만약에 1주일 더 걸렸다면 재검사기간 초과로 과태료를 내야 되는 상황이기에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

 

이상으로 K5 전조등 교체에 대한 정리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