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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후쿠오카 텐진 미나미역 주변 스시 맛집 - 타카미 스시(초밥)

by 최차장 2024.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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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텐진 미나미역 주변에 스시(초밥) 맛집인 타카미 스시 방문후기입니다. 오픈런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한 끼라도 더 먹고 귀국하고 싶은 마음에 오픈 시간 전에 방문을 하였습니다.

 

 

타가미 위치와 오픈시간

초밥집 위치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큰 대로에서 남쪽으로 쭉 내려가서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고 두 번째 골목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처음에는 첫 번째 골목인 줄 알았다가 한참 헤맸었네요.

 

 

스시집 위치

 

 

17시 오픈이라고 구글 지도에 나와 있었는데 셔터가 굳게 내려가 있어서 오늘 쉬는 날인가 하는 불안감이 생기더라고요. 밖에 불도 다 꺼져있고 오픈 시간 적힌 안내문도 붙여 있지 않아서 못 먹게 되나 했거든요.

 

 

오픈 전 셔터 내림

 

 

16시 59분 되도 안 열리길래 다른 데 가야 되나 하고 있었는데 17시 되니까 정확하게 셔터가 올라가네요. 그리고 내부 조명도 밝아져서 좀 더 기다려도 문이 열리지 않길래 그냥 열고 들어갔습니다.

 

 

타카미 오픈 17시

 

 

가게 분위기

내부 분위기는 아담합니다. 사장님 부부가 하시는 매장이라서 그렇게 크지 않고 정갈한 분위기입니다.

 

Bar 타입의 좌석이 있고 뒤로는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뭐 사장님이 한 점씩 만들어서 바로 먹을 수 있게 바에 앉았습니다.

 

 

 

 

 

한 번에 많아야 10명 정도 커버할 수 있는 공간일 것 같습니다. 사장님이 유쾌하다는 리뷰도 봐서 너무 적극적이시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싶었는데, 편하게 해 주시네요.

 

스시 하나 나올 때마다 일본어로 말하다가 이해를 잘 못한다 싶으면 한국어로 알려주시네요.

 

 

바 좌석

 

 

타카미 메뉴와 가격

스시 8개는 3,300엔이고 10개는 4,000엔, 13개는 5,000엔입니다. 모든 메뉴에는 계란찜이 함께 제공됩니다.

 

이날 하루에 저녁 식사를 2곳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마음 같아서는 8개짜리를 먹고 싶었는데요. 저희가 첫 손님이고 열리자마자 들어왔는데 차마 그럴 수가 없어서 10개짜리를 주문했는데 결과적으로 아주 만족하였네요.

 

사시미 세트는 2,700엔인데 양이 적을 것 같고요. 일본 어느 초밥집에서는 내국인과 외국인의 메뉴판을 따로 준다는데, 이곳은 모두 이 메뉴판으로 주고 있습니다.

 

 

타카미 가격표

 

 

 

여자 사장님이 물을 마실지 차를 마실지 물어보는데, 물을 마시려고 했는데 어어 하다 보니 읏차를 주문해 버렸네요. 이 것도 결과적으로 나이스! 2명이 700엔 정도 하였습니다.

 

 

스시 식사 후기

 

일단 한 점 한 점 스시의 이름을 말해주는 게 참 좋았습니다. 한국도 알려주는데도 있지만, 알려주지 않는 곳도 많고 때에 따라서 종업원에게 무슨 생선이냐 물어봐도 모르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1. 계란스시

 

처음으로 나온 스시는 계란스시입니다. 저렇게 잎에 스시를 올려놓으면 젓가락으로 내 앞에 접시에 올려놓고 먹거나, 바로 입으로 넣으면 됩니다.

 

달달하면서도 과하지 않고 씹을수록 기분 좋은 단 맛이 나는 스시였습니다.

 

 

계란 스시

 

 

안에 이렇게 밥알이 들어가 있는데, 좋은 쌀로 밥을 지어서 맛이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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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도미초밥

두 번째는 도미 초밥입니다. 저는 다른 스시가 가장 맛있었는데, 동반자는 도미스시가 가장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도미스시

 

 

 

3. 한치

세 번째는 한치 스시입니다. 처음에는 일본어로 말해줘서 에? 하는 표정으로 있으니까 '한치 한치' 해주시네요ㅎㅎㅎ

 

한치 스시

 

 

 

4. 보리새우

네 번째는 보리새우 스시입니다. 초밥집에서 가장 좋아하지 않는 스시가 새우인데요. 왜냐면.... 싸잖아요. 맛도 흔히 느낄 수 있는 새우 맛이고요.

 

그런데 이 집 보리새우는 참 맛이 좋습니다.

 

보리새우

 

 

5. 벤자리(농어)

이제 절반이 왔네요. 이번 스시는 벤자리입니다. 벤자리 하길래 네이버로 검색했더니 농어라고 나오네요.

 

저는 벤자리 스시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고소하면서도 씹히는 맛도 좋고 아주 훌륭하였습니다.

 

벤저리

 

 

10개 중에 5개를 먹었을 때 계란찜이 나왔습니다. 식전에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원래 중간에 주는 건지 아니면 첫 손님으로 들어오다 보니 준비가 늦게 돼서 중간에 나온 건지 모르겠습니다.

 

부드러우면서도 촉촉한 맛이 좋았습니다. 안에 생선도 들어가 있고 떡도 들어가 있는데 씹는 식감이 쫀득쫀득해서 맛있네요.

 

계란찜

 

 

 

6. 참치

이번 스시는 참치 스시입니다. 이때부터는 카운트 다운에 들어가네요. "이제 4개뿐이 남지 않았어. 참치를 먹고 나니 이제 3개 남았어ㅜㅜ"

 

참치의 기름지고 고소한 맛이 잘 느껴집니다.

 

참치

 

 

 

7. 전갱이

일곱 번째는 전갱이 스시입니다. 솔직히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무난한 스시였겠죠??

 

전갱이

 

 

8. 장어

장어 스시도 나왔는데요. 사장님이 '노소스' 라고 하시길래 무슨 말인가 싶었는데, 간장 찍어 먹지 말고 그냥 먹으라는 거였네요. 특제 소스가 달달하면서 짭짤하니 맛있네요.

 

장어

 

 

9. 연어알

이제 거의 끝나감을 느끼게 되는 연어알 스시입니다. 연어알 크기도 큰데다가 톡톡 터지고 느낌이 찐하다고 해야 하나요. 그 느낌을 생각하면 아직도 입에서 맴도는 것 같습니다.

 

연어알

 

 

 

10. 우니

이제 대망의 마지막인 우니 스시입니다. 우니를 여기저기서 많이 먹어봤는데, 이렇게 크리미 하면서 고소하고 맛있는데 우니는 정말 오랜만이네요.

 

처음에 입안에 퍼지는 우니의 향이 일품이고 씹을수록 풍미가 좋고 목으로 녹아들어 가 버립니다.

 

우니

 

 

 

타카미 스시는 스시의 수준이 훌륭하였습니다. 거기다가 가성비도 좋고 엔화까지 저렴하니 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 먹고 나서 이만한 퀄리티로 한국에서 먹으려면 어디에서 얼마를 주고 먹어야 하나 생각하니, 타카미에 온 게 정말 다행이더라고요.

 

후쿠오카에서 행복한 저녁 식사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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