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산업에 대한 고찰

앞으로 유망한 산업은 어디일까?

앞으로 유망할 산업은 무엇일까 하는 고민에서 공부를 시작했다. 한국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반도체가 계속 유망할 수도 있을 테고 지금 잘 나가는 2차 전지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15년 전에 바이오가 한국을 먹여 살릴 것이라고 했었는데, 지금 어느 정도 그 말이 실현된 바이오도 아직도 유력 후보이다.

그렇지만 나는 반도체, 2차 전지,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등보다는 다른 산업을 찾으려고 노력하였다.

왜냐면 주식 투자자로서 아직 활짝 개화하지 않은 사업이면서 수익률을 더 많이 끌어올릴 수 있는 분야에 투자하고 싶은 욕망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찾은 산업이 자율주행 산업과 로봇 산업이었다.

두 가지 산업 모두 앞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는 점은 누구나 인정할 것이다. 다만, 성장의 속도와 어떤 기업군이 그 수혜를 받을지에 대해서 의견은 갈릴 것이다.

어떤 기업에 대해 투자할지에 대한 부분은 내가 통찰력은 없기 때문에 산업 리포트를 많이 보려고 노력하였다. 자율주행 산업은 6월~7월에 집중 공부하였고, 로봇은 7월~10월까지 살펴보았다. 이번 글은 로봇 산업 리포트를 읽고 난 후에 느낀 점을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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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관련 산업리포트를 읽고 나서

IBK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키움증권, 유진투자증권 총 4개 증권사의 산업리포트로 공부하였다. 더 많은 증권사에서 자료가 나왔는데, 우선 4곳의 자료의 양이 충분하였고 훑어봤을 때 직접적인 투자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라고 판단하였다.

증권사별로 아주 간략하게 리뷰하면 다음과 같다.

1. IBK투자증권
모터와 감속기 등 구동 분야에 중점을 두었음
개별 기업 리포트 분석이 잘 되어 있음

 

2. 하이투자증권
기본적인 내용+깊이 있는 내용 모두 다루고 있으나 개별 투자에는 큰 도움 어려움
다루는 기업도 테슬라, 엔비디아, 네이버, 현대차 등
로봇 ETF가 나아 보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3. 키움증권
LG전자, 레인보우, 로보티즈, 유일로보 주목

4. 유진투자증권
협동로봇, 서비스는 물류와 F&B 주목
감속기 관련 기업, 레인보우 로보티즈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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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관련 산업리포트를 읽고 나서 느낀 점 다섯 가지

1. 로봇 산업은 현재의 인력난과 정체된 생산성을 돌파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예전과 다르게 기반 기술(AI 등)이 발전하여 더 낮은 금액으로 로봇 도입이 가능해졌다.

2. 한국은 산업용 로봇에서 세계 5위권 안에 들어갈 만큼 큰 시장이다. 그러나, 대부분 대형 기계 장치 산업에 설치되어 있고 시장을 더 넓히기 어려운 상황이다. 거기에 중국이 수요와 공급 측면 모두 추격해 오고 있다.

3. 산업용 로봇보다는 서비스 로봇의 투자가 적합해 보인다. 당장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는 로봇은 물류, F&B 위주의 서비스 로봇이고 해당 분야가 고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AMR 및 협동 로봇)

4. 서비스 로봇은 소형 부품이 많이 들어간다. 특히 액츄에이터(구동부)의 모터/감속기/엔코더는 로봇 원가의 상당 부분을 차지(약 70~80%) 하고 있다. 기술력이 많이 필요한 부분이라 좋은 기업을 찾을 수 있다면 투자 성공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 제어기(모션제어기/서보드라이브)도 주요 관심 부분임
* 협동로봇 BLDC 모터와 하모닉 감속기 사용

5. 구동부 중에서 모터는 LG전자가 제일 잘하는 것 같지만, 종합 가전회사라서 투자 대상으로는 부족할 것 같고 감속기 등 부품 분야 혹은 로봇 자체를 생산하는 기업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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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

로봇 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분야는 크게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종합기업으로 분류했다.

1. 하드웨어는 다시 인지와 구동으로 구분
인지 : 카메라. 라이다, 물리 센서, 기타 (*인지는 자율주행에서 상당 부분 다뤘으며 로봇과 중복됨)
구동 : 모터, 감속기, 드라이브, 제어기, 기타

2. 소프트웨어는 국내에는 상장사 중에는 네이버뿐이 없는 듯

3. 종합기업은 종합, 협동로봇, 공장자동화, 물류로봇, 청소로봇으로 구분

 

4. 이도 저도 아니면 로봇 ETF

현재 개별 기업들을 공부 및 조사를 하고 있다. 산업이 유망하다고 하여 먼저 들어가서 터 잡고 있을 필요는 전혀 없다. 혹여나 지금 로봇 기업들의 주가가 2배가 된다고 해서 조급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아직 시작도 안 했으니. 천천히 개별 기업 공부하고 가능성을 검토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