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비수면 위내시경 후기, 통증, 금식시간, 비용, 검사 후 식사

건강검진으로 비수면 위내시경을 받은 후기입니다. 수면 마취를 하지 않았기에 겪었던 통증과 위 내시경을 준비하면서 알아야 할 기본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요약하면, 다음에 위 내시경 검사를 받는다면 수면 마취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70%는 수면, 30%는 비수면)

 

국가 건강검진을 받으려고 한다면 이전의 제 포스팅을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2022.12.06 - [일상/생활정보] - 좋은 건강 검진기관 찾기, 우수 검진병원 예약 방법, 위 내시경 선택

 

 

금식시간

위 내시경을 한다면 검사 전 날부터 금식을 해야 합니다. 오전 9시를 기준으로 하면 전 날 저녁 9시 이후부터는 음식을 섭취해서는 안 됩니다.

 

즉, 저녁 식사를 여유 있게 8시 정도에는 마치는 게 좋습니다. 9시 이후에는 가볍게 물을 소량 마시는 것은 괜찮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검사하기 전까지 물을 마시면 안 됩니다.

 

출처 : 세계비즈, 일산미래내과

 

위 내시경 준비

기본검진이 다 끝나고 위 내시경 검사를 기다렸습니다. 검사받기 10~15분 전에 간호사가 액상 형태로 되어 있는 약을 줘서 마시고 기다렸습니다.

 

검사실에 들어가면 간이침대가 있는데 한쪽에 등을 기대고 왼쪽으로 눕습니다. 간호사에게 혹시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는지 물어보니까 나중에 내시경 들어갈 때 꼴깍 삼키면 된다고 하네요.

 

베개 밑에 '침 받이' 같은 것을 놔주고 누워서 의사를 기다립니다. 의사가 들어오면 마우스 피스 같은 것을 입에 물게 되는데 구멍이 있어서 거기로 내시경이 들어갑니다.

 

의사가 내시경을 집는데 무슨 미러볼 조명 마냥 불빛이 화려한데, 그걸 제 입으로 집어넣는 겁니다. 눈 뜨고 앞에 모니터 화면을 봐야지 생각했는데, 들어오는 순간 눈을 감게 되었고 그다음부터는 감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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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꼴깍 삼키라고 하는데 내 의지로 그렇게 된 건지 그냥 집어넣은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우선 목에 통증이 전해 집니다. 그리고 계속 구역질이 올라옵니다. 오바이트는 나오진 않는데 웩웩하게 됩니다.

 

간호사는 옆에서 마우스피스 잡고 있으면서 코로 숨 들이쉬고 입으로 내쉬라고 합니다. 몸에 힘을 빼야 된다고 하는데 제 의지로 되는 건 하나도 없습니다.

 

 

다만, 얼른 끝내줬으면 하는 마음만 가득했습니다. 검사는 약 1분 정도 이뤄진 것 같은데, 마지막에는 정말 돼지 울음소리처럼 꽥꽥 구역질이 나더라고요. 

 

눈을 뜨고 모니터를 보려고 했는데, 눈 뜨자마자 또 구역질 나서 눈을 감았더니 눈물이 흐릅니다ㅋㅋㅋ. 다시는 비수면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니 참을만하다는 의견이 좀 더 많은 것 같았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내시경을 비수면으로 선택한 것 자체가 고통에 좀 더 둔감하고 용기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참을만했다고 생각합니다.

 

 

비용과 검사 후 식사

건강검진받을 때 위암에 대한 검사 항목이 있으면 위 내시경을 무료로 받는 줄 알았습니다. 검사받고 나가려고 하는데 7,800원을 내야 된다고 하네요. 

 

 

정부에서 전부 지원하는 게 아니고 90%를 지원하기 때문에 78,000원의 10%를 자비로 내야 합니다. 참고로 수면 마취를 할 경우에는 동네 병원에서는 추가 요금 5만 원을 받습니다.

 

건강검진이 아니라면 비수면 78,000원, 수면 138,000원 나오겠네요. 의원 기준이기 때문에 병원급에서는 더 비쌀 수 있습니다.

 

내시경 할 때 용종 절제 등이 아닌 경우라면 식사를 하는데 크게 지장은 없습니다. 다만, 목 부분은 불편하고 전날부터 계속 공복인 상태이기 때문에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으로 위 내시경 후기에 대한 글을 마칩니다. 공감(♡)은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누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