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북아현동 이대 두산아파트 실거주 후기입니다. 임장 오실 분들은 오시기 전에 확인해 보시면 좋습니다.
이대 두산아파트 임장
이 아파트는 정식명칭이 두산아파트입니다. 이대라고 붙인 것은 이대 앞에 있는 두산아파트라고 해서 사람들이 흔히 부릅니다.
1999년에 준공된 아파트로 956세대가 있습니다.
다른 아파트와 조금 특이한 점은 모든 세대가 동일 평수 82m2로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구조도 동일하고요.
방 3개인데 안방만 크고 나머지 방 2개는 거의 비슷하게 작습니다. 그래도 자녀들이 살기에 충분합니다. 화장실은 1개이고 세탁기는 베란다에 둡니다.
그럼 이제 이 곳의 장점과 단점을 위주로 실거주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두산아파트 실거주 후기(장점)
1. 뛰어난 직장 접근성
광화문, 종로, 시청 등 업무 지구와의 접근성이 매우 좋다. 이대역이나 아현역까지 걸어가는데 10분 이내이기 때문에 지하철 이용하기도 괜찮다.
이대 웨딩타운이라는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이곳에 수많은 버스가 지나간다. 그거 타고 업무 지구로 이동하면 막혀도 15~20분이면 내릴 수 있다.
종로, 광화문 방향으로는 버스 전용차선도 있어서 크게 막히지 않다.
2. 비교적 저렴한 가격
아파트 매매, 전세 가격이 다른 아파트보다는 낮은 편이다. 아무래도 언덕에 있다는 점이 (-)로 작용하였다. 매매는 모르겠지만, 전세 입장에서는 낮은 가격은 땡큐다.
거기에다가 가격 변동성도 마포나 공덕 아파트에 비해서 적은 편이다.
3. 경사형 엘리베이터
이게 장점인가 싶다가도 가끔 이용해보면 확실한 장점이다. 이대역 쪽에서 걸어 올라오면 이걸 예전에는 어떻게 걸어 다녔을까 싶다.
이대역을 이용한다면 거의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타게 된다. 꽉 차서 다음 차례를 기다려본 적은 거의 없다. 10명 정도 타면 더 타기 어렵다.
4. 조용한 단지
주변이 전부 아파트로 둘러 쌓여 있어서 조용하다. 정문쪽에 있는 도로도 거의 이면 도로에 가깝고 빠르게 달릴 수 없는 구조라서 차량으로 인한 소음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5. 고층, 남향
고층에 남향은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여긴 더 좋다. 단지가 높은 곳에 있는데 고층까지 더하면 아현동을 내려다보는 맛이 있다. 그래봤자 아파트만 보인다.
남산 타워가 잘 보여서 그나마 위안을 얻는다.
남향이 잘 되어 있어서 여름에는 해가 짧게 들고 겨울에는 아침에 해가 깊숙히 들어와서 선조들의 지혜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ㅎㅎㅎ
6. 저렴한 관리비
관리비가 저렴한 편이다. 가스비 제외하고 전기 요금까지 포함해서 12만원 정도 나온다.
남향의 영향인가, 리모델링의 영향인가... 가스비도 많이 나오지 않는 편이다.
두산아파트 실거주 후기(단점)
1. 가파른 언덕
아무리 다녀도 적응이 안 된다. 종로 쪽에서 오면 버스를 타고 오게 되는데, 이대역까지 가서 경사 타고 올라오느니 웨딩타운에 내려서 북성 초등학교 있는 길로 올라온다.
진짜 쉽지 않다. 젊은 사람들이야 어떻게든 다니겠지만, 60대 이상은 이쪽 길은 다니기 힘들다.
아현역에서 마을버스 06번이 두산아파트 정문을 종점으로 사용한다. 아현역에서 버스 타면 사람 참 많고, 신호도 많아서 두 다리 건강하면 걸어오는 게 시간 맞출 필요 없고 더 낫다.
2. 0.7대 수준의 주차난
주차면이 적어서 한 세대당 주차면수가 0.7대 수준이다. 즉, 주차하기 힘들다. 101동, 102동 일부 동은 주차장에서 내부 계단으로 올라와 1층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다.
104동, 105동, 106동은 e편한세상 방면 쪽에 있는 지하 주차장을 이용할 경우, 다시 밖으로 나와서 아파트로 들어와야 한다. 이건 살다 보면 뭐 큰 불편은 없다.
근데 주차면은 확실히 적다. 이대생들이 많이 살아서 차가 별로 없다는 건 10~20년전 이야기이다. 아파트에 이대생이 있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
그래서 외출 했다가 들어올 때는 항상 오후 4시 이전에 들어오려고 하는 강박증이 생긴다. 주차할 곳이 없지는 않다. 뱅뱅 돌거나 정말 공간이 없으면 쪽문 있는 곳에 이상하게 대면되는데, 스트레스다.
3. 운동 시설 부족
이것도 언덕의 영향이긴 하다. 식사를 하고 가볍게 산책을 하려면 참 애매하다. 아파트 단지 상부를 빙글빙글 도는 사람들도 많긴 한데, 주차장이고 차량도 이동해서 별로다.
그렇다고 단지를 내려가자니 올라오기 힘들고, 내려가도 어디 한적하게 산책할 곳이 없다. 옆 단지 아파트를 돌거나 이대를 도는 것도 1~2번이라서 좀 애매하다.
4. 편의시설 부족
아이들이 제대로 놀만한 놀이터가 부족하다. 놀이터가 총 3개 있는데, 그 중에 한 개는 광장 같은 역할이고 나머지 2곳도 조악한 수준이다.
아파트 내 수영장, 헬스장, 골프연습장 그런거 당연히 없다. 단지 상가에 세탁소, 수선집 등 필수시설은 있다.
이대 두산아파트 공통 사항
1. 단지 내 상가에 CU가 있다. 그리고 바로 옆에 하모니 아파트가 있다. 간단한 장은 거기서 본다.
2. 현관 1층에 비번이 없다.
3. 23년 여름~가을에 엘리베이터가 신형으로 교체되었다(신형치고는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
4. 리모델링 조합이 있고 상당 부분 진행이 되었다. 그래도 실제 공사로 이어지기에는 몇 년이 걸릴지 모르니까 당장 들어와서 사는데 아무 지장이 없다.
5. 층간소음은 복불복이다. 윗 집이 뛰면 확실히 소리는 잘 울리는데 그냥 걷는 수준이면 잘 모르겠다.
6. 단지 내 노령층이 많이 계신다. 그래서 저녁 시간이면 복도에 찌개 냄새, 고기 굽는 냄새, 생선 굽는 냄새가 잘 난다.
7. 분리수거는 일주일에 1번이다. 금요일 저녁~토요일 10시
8. 종량제는 일주일에 3번이다. 월, 수, 금 아침 8시 30분까지 가져다 놓으면 된다.(전날 저녁부터)
종로, 광화문이 가까운 1호선 위쪽 지역의 전세 아파트 임장 후기가 궁금하시면 아래 글을 확인해 주세요.
'일상 >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년 3월 숙박대전 쿠폰 온라인 사용처 정리(여기어때, 야놀자, 인터파크, 지마켓 등) 숙박세일 페스타 (0) | 2024.02.19 |
---|---|
핸드폰 만65세 이상 기초연금 대상자 휴대폰 요금 할인 신청하기(복지로 통신비) (0) | 2024.02.13 |
시세이가구 모더너스 3인 소파 구매 후기(소파 고르는 기준), 3인용 소파 추천 (0) | 2024.01.25 |
아파트관리비 할인 방법(네이버페이), 아파트아이 친구 초대 코드 D3z4Q (3) | 2024.01.21 |
새벽배송 오아시스마켓 구매 후기 - 포항 구룡포 과메기 (0) | 2023.12.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