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하한가(오스코텍), 오늘은 상한가(앱클론) 매매 전략

앱클론

보유 중인 바이오 종목이 2개가 있습니다. 아니 있었습니다. 우선 오늘 상한가 기록한 앱클론입니다.(현재 소량 보유 중입니다)

 

13시에 상한가 들어가서 그대로 '유지'

 

앱클론은 항체치료제 전문기업이었고 카티(CAR-T)라는 혈액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21년 말 식약처에서 국내 임상 계획을 승인하면서 앱클론 투자자들은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1년 내내 주가는 계속 흘러내렸고 7월에는 주가가 1만 원이 깨지기도 하면서 손절하는 주주도 많았습니다.

 

주가와는 다르게 앱클론은 지속적으로 개발 및 임상을 진행시켜 나갔습니다. 구로구에 GMP 공장도 건설하여 1년에 100명을 치료할 수 있는 규모를 이루었고요.

 

오늘 상한가를 간 이유는 CAR-T 치료제 AT101 임상 1상 중간 결과가 9월에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입니다. 보도자료나 공시자료 없이 교보증권 리포트에서 AT101의 9월 중간발표와 AC101의 10월 2상 결과 공개를 예상했습니다. 보통 증권가 리포트가 나와도 이렇게 상한가까지 반응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천천히 끌어올리면서 상한가를 갔다는 것은 그만큼 앱클론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혈액암 치료제는 2016년 그 유명한 노바티스의 킴리아 이후 4가지 약물뿐이 없는 치료제로 매우 높은 기술을 요구합니다.

 

* AT101 : CAR-T 치료제는 특정 암세포를 타깃으로 하여 면역세포인 T세포에 유전자를 전달하는 치료제입니다. 유전자 전달 기술은 물론 세포배양기술도 중요한데 앱클론은 이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AC 101 : 위암 및 유방암 항체치료제로 중국에서 2상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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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코텍

그에 비해 어제 하한가는 아니고 거의 하한가(-26.6%) 갔었던 오스코텍입니다. 앱클론과 비슷한 비중으로 1년 넘게 투자 진행 중이었는데 지난주 금요일 장 마감 후 대규모 유상증자 공시가 발표되면서 월요일에 매도 폭탄을 맞았습니다.(발행주식의 약 20%를 주주 배정으로 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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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반등에 성공한 오스코텍 주가

 

대규모 유증도 문제였는데, 금요일 파월 강경 발언으로 월요일 매도 폭탄 맞은 것도 하락의 영향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공매도가 엄청 나오면서 오늘 하루 공매도 금지 종목에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오스코텍은 기술력이 대단한 회사입니다. 레이저티닙이라고 '비소폐암 치료제'를 유한양행을 거쳐 얀센에 기술 이전한 회사입니다. 단계별 기술료뿐만 아니라 기술사용료(로열티)도 지속적으로 수입으로 들어올 회사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왜 지금 대규모로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하는 건가요?? 이미 올해 상반기에 3자 배정으로 유증까지 한 마당에요. 

 

회사 측은 4개의 임상 및 전임상 과제에 투입될 당장의 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여러 가지 파이프라인 제품들이 있는데 자세히 말해봐야 뭐하겠습니까. 당장 지금 유증의 영향에 있는데요. 아무리 쌀농사가 잘 된다 한들 폭우가 쏟아져서 저수지 터지고 있는데 논에서 나올 쌀을 싸게 준다고 해도 미리 사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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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정리

저는 어제 장 시작할 때, 오스코텍을 시장가로 매도하였습니다. 19,500원이었는데 잠시 떨어지기도 하다가 20,500원 이상으로 올라가다가 결국 18,000원에 마감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19,400원까지 올랐네요. 제 경험이 다 맞는 건 아닙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대규모로 유증을 하는 경우에는 1~2달은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립니다. 그래서 주저 없이 매도하였습니다. 유증에 참여할 돈도 없기도 했고요. 

 

앱클론은 아직 1주도 팔지 않았습니다. 내일 봐서 20% 이상 더 오른다면 1/3 이상 정리할 계획입니다. 물론 떨어져도 상황에 맞게 일부 정리(10~20% 내외 비중으로) 할 수 있습니다.

 

 

매수/매도 추천글이 아님을 분명히 밝힙니다.